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500원으로 하향
KB증권은 2024년 LG헬로비전의 주가에 대해 “방송 가입자 이탈과 홈쇼핑 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둔화가 반영되며 29% 하락했다”면서 “LG헬로비전이 보유 중인 대표 사업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주가 하락 규모는 과도하다”고 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이전보다 20.5% 하향한 3500원을 제시했다. 현재주가(24일 기준)는 2435원이다.
31일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의 대표 사업인 유료방송이 2024년 4분기 이후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시장 우려와 같이 매출액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기보다는 낮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LG 헬로 비전의 유료방송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1368억 원에서 2024년 4분기 1275억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신성장 사업인 렌털 사업 매출액은 2025년에도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올해 특히 렌털 사업에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최근까지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빠른 시간 내에 국내 5위권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케이블 방송가입자를 대상으로 렌털하는 가전기기의 종류를 의료기기 등 100여 개 가전으로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LG헬로비전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12곳을 대상으로 AI교육 단말기를 보급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연초 서울 등 3곳의 교육청과 4250억 원의 단말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해당 사업은 단말기 보급 중심의 사업임에 따라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3월 AI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