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자백' 김나정, 검찰 송치 결과 유감…"강제 피해당해, 무혐의 드러날 것"

입력 2025-0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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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나정 인스타그램 캡처)

마약 투약을 자백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나정(32) 측이 검찰 송치에 입장을 밝혔다.

24일 김나정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충정의 김연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의뢰인에 대한 검찰 송치는 중요참고인에 대한 조사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의뢰인은 무죄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변호사는 “경찰의 언론 접촉에 유감을 표명한다. 의뢰인은 이미 사건으로 많은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라며 “수사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알면서도 실적 홍보를 위해 언론사에 알린 것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경기 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김나정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음을 알렸다.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누군가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며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이후 경찰은 수사를 이어왔으나, 김나정이 제출한 영상으로는 주장하고 있는 강제 투약은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의뢰인은 2차례 모발검사를 비롯한 정밀 검사를 통해 강제 투약 사건 이전에는 투약 사실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그럼에도 ‘상습 투약’, ‘주사기 사용’ 등의 허위 음해가 떠돌고 있고 이는 사실이 아니다”리고 강조했다.

또한 “의뢰인은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하고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했으나 별도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의뢰인은 피해자이며 무죄추정을 받아야 할 입장임에도 정신과 진료를 받는 등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약류 투약은 검사결과로 나온 이상 검찰 송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경찰이 1차적 수사기관인 한계 때문”이라며 “검찰 조사에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 무혐의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의 배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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