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아이돌 스마프 리더, 성 상납 파문에 은퇴…"모든 책임 내게 있다"

입력 2025-01-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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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아이돌 ‘스마프’(SMAP) 리더 출신 방송인 나카이 마사히로. (연합뉴스)

일본의 국민 그룹 스마프(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52)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나카이 마사히로는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로 연예 활동을 은퇴하겠다”라며 1인 기획사 역시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카이 마사히로는 지난해 12월 후지TV의 여성 아나운서에게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이 아나운서는 회식을 명목으로 롯폰기의 한 호텔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스위트룸이 예약되어 있었으며 그곳에는 나카이 마사히로와 다른 남성 연예인, 스탭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다른 여성 아나운서도 있었는데, 스탭들이 자리를 비운 뒤에는 나카이 마사히로와 남성 연예인, 그리고 자신과 여성 아나운서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2대 2로 맞춰놨다는 느낌에 공포를 느꼈다고도 전했다.

이후 화장실을 핑계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니 전라 상태의 남성 연예인이 기다리고 있었고, 결국 아나운서는 반쯤 울며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연락했던 편성부장이 여성 아나운서를 접대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도 폭로했다.

이를 보도한 일본 주간문춘은 나카이 마사히로가 합의 명목으로 9000만 엔(한화 약 8억 3400만 원)을 건넸다고 알렸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상대와 합의된 사항이기에 연예 활동은 문제없다”라고 말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결국 나카이 마사히로는 약 한 달 만인 이날 은퇴를 알리면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많은 분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 상대에게도 사과드린다”라며 “지금까지 맡아온 방송과 라디오, 광고 등에 대해 하차와 계약 취소 관련 논의가 끝났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것으로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여러 문제에 성의를 갖고 대응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니카이 마사히로는 1988년 스마프로 데뷔해 리더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방송인, 배우로도 활약하며 국민 스타로 불려왔으나 성 상납 파문으로 결국 은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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