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발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17개 부·처·청이 개별 추진 중인 연구개발(R&D), 산업진흥, 규제혁신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대한 민‧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에는 2028년까지 온라인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클러스터 연계를 강화하는 등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을 바이오에 접목해 개인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 신분야 도전에 박차를 가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 권한대행은 "바이오 분야는 경제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 융합은 신약 개발부터 환경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기술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분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들은 바이오를 핵심분야로 인식해 국가 전략을 마련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도 바이오 기술 주권 확보와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실이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며 "디지털 바이오 분야는 국제협력을 선도할 만큼의과학기술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고, CDMO 등 바이오 제조 부문의 경우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대행은 "이런 양적성장을 기반으로 진정한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오늘부터 국가바이오위원회가 본격 출범한다"면서 "과거 우리는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 경제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 동력원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바이오 시대에 대응하여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