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LNG선 발주 확대에 따른 신조선가 상승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4만 원에서 36만2000원으로 하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조선업 주가의 핵심은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 구체화에 따른 글로벌가용 가능한 조선소 축소 및 이에 따른 신조선가 상승 여부”라면서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 조선 관련 보고서(1월 16일 발표)를 통해 중국 조선소가 자국 정부의 부당한 지원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다고 판단했으며, 중국 조선소 제재가 합당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하에서 중국 조선소의제재 부과 여부 및 구체적 방안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중국 조선소 제재가 구체화할 경우, 가용 가능한 조선소 부족으로 신조선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188.54p로 고점대비 0.7% 하락했는데,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최저점 수준으로 하락한 LNG선 단기 운임에 우려 요인”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01조 원, 영업이익 2,822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컨센서스를 6% 상회했다”면서 “건조선가 상승, 영업일수 증가, 양호한 환율, 제한적인 후판가 환입이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