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내림세로 출발한 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서도 1240원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0원 내린 124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및 호전된 경제지표 영향으로 연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환율은 이날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이같은 뉴욕발 훈풍에 개장초 1500선을 상향 돌파했고 환율에 꾸준히 하락 압력을 가했다.
특히, 8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들로 인해 서울환시에서 원화 환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은행권 참가자들도 전날 조정에 따른 환율 상승 전망으로 미리 구축했던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재차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투신권 참가자들의 달러화 공급 물량도 마찬가지였다.
환율은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오후들어서도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코스피지수가 상승 폭을 축소하며 1500선을 재차 하향 이탈한 영향으로 낙폭은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도 "낮아진 레벨 부담에 낙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지수 1500선 안착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며 "주말을 맞아 적극적인 거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장중 증시 반등 폭이 얼마나 뒤따라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