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소상공인 복합위기 '비금융 지원'으로 극복"

입력 2025-01-20 16:49수정 2025-01-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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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 모두발언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처한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은행권 비금융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은행은 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은행회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주요 변곡점마다 금융권이 모여 대응 방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오늘 의원님들께서 함께해주신 것은 그만큼 우리가 주요한 변곡점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를 위해 은행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은행은 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 존재의 의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은행권과 힘을 모아 2024년 2조1000억 원에 달하는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올해도 은행의 주요 고객이자 민생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더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말 연체 전 소상공인의 채무조정 지원 등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안을 발표했다. 지원 규모는 올해부터 3년 동안 연간 7000억 원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 전 모두발언을 통해 조 회장은 '비금융 지원'에 힘쓰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처한 고물가, 고환율 등 복합위기 상황을 은행의 금융지원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은행을 통한 비금융 측면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은행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결제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방안을 꼽았다. 조 회장은 "운영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은행이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소상공인에게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민생경제를 위한 은행의 노력으로 상생과 혁신 간의 조화와 선순환을 촉진해 경제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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