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석달만에 1000억 달러 재돌파…엔화예금 감소 ‘역대 최대’

입력 2025-01-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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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일 ‘2024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거주자외화예금 1013억3000만 달러…달러화 38억 달러 증가
엔화예금 11억9000만 달러 감소…달러화 강세 및 차익실현 영향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1000억 달러를 다시 넘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013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28억7000만 달러 늘었다. 10월(-51억 달러), 11월(-5억4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9월(1040억7000만 달러) 이후 다시 1000억 달러를 웃돌았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도 석 달만에 증가 전환했다. 작년 12월 달러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38억 달러 증가한 86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은 2억3000만 달러 증가한 4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매출대금 일시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엔화예금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작년 12월말 엔화예금은 11억9000만 달러 감소한 8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은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달러화강세로 인한 엔화예금 잔액의 미달러 환산액 축소, 원·엔 환율상승에 따른 거주자의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 예금잔액은 871억2000만 달러로 31억7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41억8000만 달러로 3억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잔액은 867억2000만 달러로 28억9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45억8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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