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 기반 부정맥 위험성 확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VUNO)는 20일 AI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VUNO Med®-DeepECG®’ 관련 신기술인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뷰노 특허기술은 정상 신호에 숨어있는 부정맥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특정 시점의 심전도를 측정했을 때 심방세동이나 심방조동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과거 심방세동이나 심방조동이 발생했을 가능성과 미래의 발생 가능성을 탐지한다.
심방세동과 심방조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으로,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회성 심전도 측정으로는 정확한 탐지가 어려울 수 있다. 홀터(Holter)검사나 패치(patch)형 장치를 통해 장시간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나 이같은 방법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2주간 연속적인 측정을 해야 하고, 피부에 장시간 부착한 상태로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뷰노의 기존 딥러닝 모델을 고도화해 개발한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심전도 신호를 분석해 심방세동이나 심방조동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그 결과를 출력한다. 만약 해당 부정맥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과거에 발생해 모르고 지나갔거나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을 출력한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특허로 등록된 이번 기술은 현재 연구개발중인 DeepECG 솔루션의 후속 버전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일상에서도 개인이 심혈관질환을 모니터링하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뷰노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 DeepECG 솔루션의 세부 모델로 ‘VUNO Med®-DeepECG® AMI’(AI기반 급성심근경색 선별 소프트웨어), ‘VUNO Med®-DeepECG® LVSD’(AI기반 좌심실수축기능부전 선별 소프트웨어), ‘VUNO Med®-DeepECG® Hyperkalemia’(AI기반 고칼륨혈증 선별 소프트웨어)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