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플립’만 있으면 나도 1인 크리에이터 [써보니]

입력 2025-01-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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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ㆍ동영상 촬영에 AI 더해
프롭 가드 장착…‘안전ㆍ편리’

▲DJI 플립 플라이 모어 콤보 구성. (이동욱 기자 toto@)

나 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기록은 늘 고민거리다. 원하는 구도와 배경을 완벽히 담아내는 것은 물론, 스스로를 화면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일이 혼자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각대를 사용하더라도 각도 조절이나 촬영 타이밍을 맞추는 데 한계가 있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항상 매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글로벌 드론 제조업체 DJI의 ‘플립(Flip)’은 단 249g의 초경량 무게로 고화질 사진과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 1인 크리에이터로의 변신을 돕는다.


안전ㆍ편리 갖춘 내 손 안의 지니

▲고화질 동영상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이동욱 기자 toto@)

접이식 구조를 채택한 플립은 접은 상태에서 136×62×165㎜(펼친 상태 233×280×79㎜) 크기로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 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컴팩트한 설계 덕분에 가방에 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249g 미만의 무게로 항공 무인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 없이도 비행 및 촬영 허가만 받으면 자유롭게 날릴 수 있다.

풀 커버 프로펠러 가드를 장착해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드론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이 보호 가드는 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가드보다 60배 가볍다. 드론 전면에 달린 3D 적외선 감지 시스템은 자동 제동을 지원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방지한다.

12㎜(1/1.3인치) CMOS 센서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HDR 이미지 처리와 장면 인식 기술을 통합해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구현한다. 초당 60프레임의 4K 해상도로 HDR 동영상을 녹화해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카메라에는 3축 전동식 짐벌이 달려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긴 체공시간으로 배터리 걱정도 덜었다. 동생격인 네오(NEO)가 18분의 비행시간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면, 플립은 최대 31분의 비행시간을 제공한다.

▲DJI 플립의 손바닥 이륙 기능. (이동욱 기자 toto@)

플립을 사용하며 인상 깊었던 점은 손바닥 이륙 기능이었다. 마치 작은 새가 손에서 날아오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드론이 떠올랐다. 이 기능을 통해 이동 중에도 언제든지 쉽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피사체 추적 기능을 통해 주요 피사체를 자동으로 프레임에 맞춰줘 조종 부담도 덜었다.

플립은 다른 드론과 달리 RC-N3 조종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조종기를 포함한 기본 구성이 53만2000원으로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드론을 본격적으로 입문하려는 사용자에게 조종기는 필수 구성품인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 할 수 있다. RC2 조종기와 추가 배터리 2개, 배터리 충전 허브, 숄더 백을 포함한 플라이 모어 콤보는 95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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