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28조 오일머니 시장 잡는다…GAC서 AI 헬스케어 기기 공개

입력 2025-01-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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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스테크놀로지는 10~12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걸프 부정맥 학회(GAC 2025)’에 참가했다. (사진제공 = 씨어스테크놀로지)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가 2029년 195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동·아프리카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

씨어스는 10~12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걸프 부정맥 학회(Gulf Arrhythmia Congress, GAC 2025)’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GAC는 사우디 심장리듬 학회 (Saudi Heart Rhythm Society)와 걸프 심장리듬 학회(Gulf Heart Rhythm Society)가 공동 주최하는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부정맥 및 심장 전기생리학 학술회의다. 전 세계 전기생리학 부문 심장전문의(EP)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올해 학회에는 약 200여 명의 현지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씨어스는 애보트, 메드트로닉, 존슨앤존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및 제약사와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씨어스는 이번 학회에서 웨어러블 AI 기반 심전도 분석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선보였다.

학회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부정맥 진단의 혁신 기술' 세션에서 연사로 나선 노태호 바오로내과 원장(전 대한심장학회장)은 모비케어의 AI 기반 심전도 분석을 활용한 실제 사례들을 공유하며, AI 기술의 정확성과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효율성을 소개했다. 특히 현장 시연을 통해 씨어스의 웨어러블 의료기기 제품군과 의료 AI 진단, 모니터링 솔루션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씨어스는 올해부터 제약, 바이오의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전후로 걸프 지역 의료 서비스 사업자들과 만나 현지 모비케어 분석 센터 설립 및 AI 솔루션 공급을 협의했다. 이미 UAE 의료기기 인허가가 완료된 모비케어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하고, 순차적으로 씽크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씨어스 관계자는 "그동안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위해 협력사 발굴, KOL(Key Opinion Leader) 확보 및 현지 인증 획득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김성종 씨어스 부사장은 "이번 GAC 2025에서 당사의 검증된 웨어러블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 모니터링 솔루션이 현지 의료기관의 미충족 수요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연내에 모비케어, 씽크의 중동시장 진출이 가시화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켓 데이터 포캐스트에 따르면 중동, 아프리카의 제약, 바이오 시장 규모는 2024년 135억6000만 달러(약 19조7300억 원)에서 2029년 195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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