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발 증시 훈풍과 엔비디아의 주가 반등에 5%대 강세다.
16일 오전 9시 2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5.2%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3%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불안이 누그러지자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의 주가도 올랐다. 테슬라(8%)를 비롯해 엔비디아·메타플랫폼스·알파벳(3%),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2%), 애플(1.9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반등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투심도 살아났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900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는 매출액 18조1000억 원, 영업이익 6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엔비디아 블랙웰의 서버 랙(rack)에 품질 이슈가 발생돼 상반기 판매 지연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호퍼(Hopper) 수요도 전분기 대비 하락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SK하이닉스 HBM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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