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고강도 쇄신과 밸류업 지속 노력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기존 대비 14%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소비 환경을 감안해 지난해~내년년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며 "사업 및 재무 구조조정 노력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모습도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1959억 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슈퍼마켓과 컬처웍스 등 일부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력 부문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부진 때문"이라며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수지 악화로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소비 환경이 크게 악화하면서 실적 회복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 0.3% 감소한 14조 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5350억 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소비 환경 악화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실적 회복세는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단행했던 구조조정 효과 발현으로 전 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지만, 소비 환경 악화에 따른 외형 성장률 둔화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커머스 사업부문의 영업손실 축소 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조정을 통한 순차입금과 순이자비용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