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가 올해 미국 시장 영업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유럽에서도 제품을 출시해 수출 확대에 따른 성장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한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 '볼뉴머'를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진출한 미국을 비롯해 수출국 각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현지 미용·의료제품 유통 기업 카르테사에스테틱과 클래시스 장비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제품 출시를 마쳤다.
카르테사에스테틱은 미국과 캐나다 전 지역에 미용 의료제품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2023년 연 매출은 2000억 원 규모로 미국 내 업계 3위로 평가된다. 최근 5년간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48%로, 전체 인력 250명 중 약 40%가 현지 영업 인력이다.
클래시스가 출시한 볼뉴머는 6.78㎒를 이용해 피부 콜라젠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과 볼륨을 개선하는 피부비용 장비다. 회사에 따르면 안전하고 효과적이면서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 없이 편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현지 관계자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미국은 2022년 기준 전체 미용 시장의 45.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클래시스가 미국에서 일정 시장 지위를 확보한다면 추후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양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도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유럽(CE) 의료기기규정(MDR) 인증을 마치면 올해 하반기쯤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클래시스에 대해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지난해 10월 흡수합병한 이루다의 실적이 올해 온기에 반영될 것을 고려해 고성장을 전망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2025년 매출액이 3421억 원, 영업이익은 1655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3%, 36.5% 증가한 규모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흡수 합병이 마무리된 이루다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고 지역적으로 미국과 유럽 내 성장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 미국·유럽 판매 확대, 2026년 HIFU(고강도 집속초음파) 미국, HIFU/RF(고주파) 중국 진출, 2027년 HIFU 신제품 출시로 담보된 성장이 밸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