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마감] 8거래일 만에 조정..1248.70원(0.70원↑)

23일 원ㆍ달러 환율은 높아진 조정 압력 속에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간의 방향성 탐색 영향으로 장중 내내 1250원선을 전후로 횡보세를 연출하다 전날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종결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0.70원 오른 1248.70원에 장을 마감, 8거래일 만에 조정을 맞았다.

개장전 역외 선물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1500선 돌파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지속한 여파로 1250원대 초반에 안착하는 분위기였다.

이후 국내증시 움직임에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방향성 탐색에 나섰고 이로 인한 레인지 장세가 오전 내 이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 만이 은행권을 통해 처리되는 모습이었고 역외 참가자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산한 거래 속에 수출입 업체간 달러화 실수급 동향에 박스권을 맴돌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후들어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고 1200원대 중반 박스권 장세는 지속됐다.

코스피지수가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장중 1500선을 상향 돌파했지만 환율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데 그쳤다.

결국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1250원선을 전후로 횡보하다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지난밤 모건스탠리의 실적 부진을 빌미로 역내외 참가자들이 이날 서울환시에서 관망세로 일관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국내증시가 양호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1500선에 올라서는 등 견조한 흐름을 지속해 나갔지만 외환시장내 자리잡은 조정 압력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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