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이순재가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개소리’ 이순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 KBS TV가 방송의 역사를 시작한 것이 1961년도 12월 31일”이라며 “첫 작품이 ‘나도 인간이 되련다’이다. 나도 출연했다. 그 이후로 쭉 KBS에서 활동하다가 TBC로 갔다가 다시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째선지 KBS와 인연이 별로 없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라며 “이 상은 개인의 상이 아니다. ‘개소리’에는 수많은 개가 나온다. 그들도 한몫 다 했다”라고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13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에게도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를 지켜보던 많은 후배 배우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있어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