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K에듀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전략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강민 대표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데이원컴퍼니는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로는 디지털 및 실무 스킬 교육의 ‘패스트캠퍼스’, 직업 스킬을 다루는 ‘콜로소’, 외국어 학습의 ‘레모네이드’, IT 부트캠프 프로그램인 ‘스노우볼’ 등이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제작 방식을 차용한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은 데이원컴퍼니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다. 강사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콘텐츠 품질을 유지하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마케팅을 실행해 수요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B2C 콘텐츠를 B2B와 B2G2C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 또한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매출 성장도 눈에 띈다. AI 강의 콘텐츠의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약 5배 증가했다. 또한, AI 번역 시스템과 챗봇을 통해 번역 및 고객지원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과 K뷰티에 이어 K에듀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콜로소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3년 만에 130억 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일본과 대만에 설립된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추가 진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시스템을 해외 법인에 이식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며 “일본과 북미에서 확인한 성공 공식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1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주당 2만2000~2만67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 규모는 299억~363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984억~36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은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15~16일 양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