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유증 증권신고서 금감원 통과...2000억 원 자금조달 ‘청신호’

입력 2025-0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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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반영한 현대차증권의 2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정정신고서가 통과됐다.

현대차증권은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24일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 27일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달 해당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4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했고 지난 9일에도 일부 부분에 대한 자진정정을 했다.

금감원은 현대차증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와 자본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은 정정신고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코로나19 이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 발생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감소함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해 투자금액 대비 장부금액이 감소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 기준 전체 부동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 중 브릿지론의 비중은 27.3%로 높지 않으나 PF 및 브리지론 합계 기준 중후순위 약정 비중이 92.0%임을 감안할 때 관련 우발채무 발생 위험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신고서가 금감원 문턱을 넘으면서 현대차증권은 오는 3월 19일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10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나머지 1000억 원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가액은 다음 달 21일 확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같은 달 26일부터 27일, 일반공모 청약은 3월 4일부터 5일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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