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6만 원으로 하향
대신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올해는 구조적 이익 성장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3300원이다.
10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4000억 원, 영업이익 1632억 원, 영업이익률(OPM) 2.2%를 전망한다”며 “당사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사업은 발전 부문의 부진이 부각되는 분기를 예상한다”며 “계통한계가격(SMP) 약세와 더불어 비수기를 맞아 발전소 대수리가 진행되며 가동률 부족, 수선비 집행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부문은 철강, 무역법인이 동시에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한다”며 “철강 전방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주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외 사업 역시 팜오일(CPO) 가격이 견조했던 인니팜을 제외하면 이익 기여는 미미했던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은 연간 감익이 예상되고, 기대를 모았던 대왕고래 가스전 개발사업 역시 대통령 직무 정지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올해는 호주 세넥스 3배 증산, 인니팜 정제공장 가동,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등을 통해 구조적 이익 성장 시작점이 될 것이 유력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시를 통해 3개년(2025~2027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주주환원율 50%, 중간배당 도입, 세전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8%,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 이상의 투하자본이익률(ROIC) 등이 핵심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율 50% 내 배당 비중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기존 25% 현금배당성향 기준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