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를 빼내기 위해 투자자를 만났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 텐아시아는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나눈 인터뷰를 보도하며 "(민 전 대표와) 3시간 동안 투자 관련 논의도 했고, 뉴진스를 어떻게 빼낼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눴다"라는 주장을 다뤘다. 박 회장은 이를 설명하며 "민희진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민 전 대표에게 본인이 어도어를 나오면 회사 가치가 떨어지고 그래야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등 적극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3시간 대화 중 70%가량이 하이브와의 갈등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불만 토로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처음 만난 사람을 앞에 두고 방 의장을 두고 '돼지XX'라고 막말을 하길래 '이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거 아닌가. 계획했던 것은 설명했지만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투자 방식에서 어긋나며 입장을 달리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30일 박 회장과의 만남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민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현재 민 전 대표는 자신을 대표직에서 해임한 어도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며,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계약이 해지됐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