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상승' 비트코인, 9만8000달러 터치…"기관 수요↑" [Bit코인]

입력 2025-0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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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후반으로 올라섰다.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상승한 9만8239.3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 내린 3621.7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7% 밀린 707.62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2%, 리플 -0.7%, 에이다 +1.2%, 톤코인 -0.2%, 도지코인 -3.5%, 트론 -2.2%, 아발란체 -0.6%, 시바이누 -2.4%, 폴카닷 -1.0%, 유니스왑 -0.5%, 앱토스 +0.1%, 라이트코인 +3.7%, 폴리곤 -1.9%, 코스모스 -0.6%, OKB -1.2%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반등했다. 주말 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9.86포인트(0.8%) 상승한 4만2732.1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92포인트(1.26%) 오른 594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0.88포인트(1.77%) 오른 1만9621.68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기관 매수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으로 상승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편입한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2025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 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1762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30%의 수익을 올린 상태다. 앞서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재무 관리를 신사업으로 정하고 대출, 주식, 전환사채와 같은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효율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9억 달러(약 1조 3351억 원)가 순유입된 것도 상승에 한몫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이 이달 안에 10만5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려면 거래량이 늘 필요가 있다"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일일 거래량은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지난해 12월 5일 7억4300만 달러보다 91% 적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파이넥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이 상승 이벤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은 9만5000~11만 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을 155일 미만 동안 보유한 주소(STH)들의 수익 실현 지표가 최근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까지 상승한 후 주요 저항에 막힌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기 보유자의 수익률 감소는 일반적으로 시장 수요 약화, 중·단기적으로 시장 약세 심리를 시사하는 만큼 가격 조정이 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76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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