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이틀째 하락…배럴당 64.65달러

입력 2009-07-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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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5달러 하락한 6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발표 및 미 석유숭 회복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1달러 하락한 65.4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4달러 오른 67.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조사 결과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EIA의 조사 결과, 17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81마3000 배럴 증가한 2억1540만 배럴이며,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재고도 전주대비 122만 배럴 증가한 1억6050만 배럴이었다.

반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80만 배럴 감소한 3억4270만 배럴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 서부지역(West Coast) 원유재고는 384만 배럴 감소한 반면, 동부지역(Gulf Coast) 원유재고는 163만 배럴 증가해 7주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EIA측은 "원유재고감소는 수입감소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석유재고조사 발표 이후 미국의 석유수요 회복이 아직 본격화되기에는 이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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