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생일 맞은 비트코인…직전 생일엔 ‘상승’ 올해엔?

입력 202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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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국시간 1월 4일 새벽 3시 15분께 탄생
창시자 사토시, 첫 블록에 ‘금융위기’ 기사 제목 기록
상승ㆍ하락 반복…최근 2번은 ‘상승’, 이전 2번은 ‘하락’

(이시온 기자 zion0304@·오픈AI 달리)

비트코인이 16번째 생일을 맞았다. 최근 두 해 동안에는 생일 당일 상승했던 만큼 올해도 가격 상승을 보유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6번째 생일을 맞았다.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기준 16년 전인 2009년 1월 3일 오후 1시 15분께 제네시스 블록(첫 블록)을 생성하며 탄생했다. 국내와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시간 4일 새벽 3시 15분이 비트코인이 태어난 시간이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 첫 블록에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2009년 1월 3일 영국 더 타임즈 1면 톱 기사 제목이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전통 금융이 위태로운 당시 상황을 반영한 기사 제목을 제네시스 블록에 담은 만큼 중앙화된 전통 금융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첫 블록에 담은 것으로 해석한다. 이후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가상자산 역시 탈중앙을 표방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비트코인 역시 탄생 이후 꾸준히 상승만 해 온 것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첫 생일이었던 2010년 1월 4일 비트코인 가격은 0.05달러였다. 이후 2011년에는 0.29달러로 상승했고 2012년에는 5달러, 2013년에는 13달러, 2014년에는 816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다만 2015년 생일에는 275달러를 나타내며 크게 하락했다. 이후 2018년에는 1만4764달러까지 대폭 상승했다가, 다음 해인 2019년에는 3783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두 해 생일 동안에는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1월 4일 비트코인 가격은 4만2845달러로 시작해 4만4151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그보다 전인 2023년에는 1만6675달러에서 시작해 1만685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보다 이전 두 번의 생일에선 하락 마감했다. 지난 상승장이 끝난 뒤 온 하락장이었던 2022년 1월 4일에는 4만6446달러로 시작해 4만5832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상승장 초입부였던 2021년에도 3만3000달러에서 시작해 3만1988달러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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