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하락 국면에 놓여있다.
2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상승한 9만4641.03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 오른 3373.3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2% 밀린 698.6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2.7%, 리플 +13.7%, 에이다 +10.6%, 톤코인 +0.4%, 도지코인 +3.6%, 트론 +0.6%, 아발란체 +6.5%, 시바이누 +2.4%, 폴카닷 +7.1%, 유니스왑 +4.3%, 앱토스 +4.2%, 라이트코인 +1.6%, 폴리곤 +4.8%, 코스모스 +6.5%, OKB -1.5%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2024년 마지막 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9.51포인트(0.07%) 내린 4만2544.22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5.31포인트(0.43%) 하락한 588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5.99포인트(0.90%) 떨어진 1만9310.79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사상 최고가를 터치 후 연일 내림세다.
이와 관련해 가상자산 분석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 케이티 스톡튼이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모멘텀을 잃고 있으며, 향후 몇 주 동안 매도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대비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 만약 8만4500달러를 밑돈다면 그다음 주요 지지선은 7만3800달러 선이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지난주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으며 이는 가격 조정이 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이 2개월 내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근 가장 적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비트코인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지난해 12월 20일에 66만8100개로 정점을 찍은 뒤 이 중 11%가 청산됐다. 현재는 59만5700개 수준이다.
여기에 비인크립토는 이더리움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3000달러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이더리움 유통량의 0.1% 이상을 보유한 고래 순 흐름이 73.19% 급감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 중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시장가 주문 매수 및 매도 비율 지표도 지난 7일 동안 대부분 1 미만을 유지했다. 이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 매도 압력이 더 강해질 경우 이더리움은 2558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고래들이 매집을 재개하면 341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