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레벨 부담에 역내외 모두 관망세..1248.00원(0.50원↓)

입력 2009-07-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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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원ㆍ달러 환율은 국내외 증시 랠리에 따른 하락 압력과 그동안 급격하게 낮아진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공존하며 장중 내내 1250원선을 전후로 횡보세를 연출하다가 전날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종결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0.50원 내린 12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금융시장 움직임이 전날 달러화에 별다른 상승 또는 하락 압력을 부여하지 못하고 마감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국내 증시 움직임과 장중 수급 여건에 따라 움직였다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1250원선 중심의 움직임을 이어갔고 수급 측면에서도 역외 참가자들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수출입 업체간 달러화 실수급 동향에 연동된 채 횡보세를 연출했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꾸준히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배경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유입이 자리하고 있어 조정 압력이 높았던 원ㆍ달러 환율의 7일째 하락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외화유동성 여건과 2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지난해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금융 당국의 발표가 있었지만 이날 환율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중은행권의 한 외환 딜러는 "전날에 이어 조정 압력이 높았던 원ㆍ달러 환율이 코스피 추가 반등세에 힘입어 7거래일째 하락했다"며 "낮아진 레벨 부담에도 증시 반등세 지속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일평균 외환 거래량 역시 5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고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간 매매 공방에 환율 흐름은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지지하는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 이상 환율은 재차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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