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법 시행 앞둔 유럽, 테더 상장 폐지할까 外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4-12-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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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유럽 내에서 가상자산 규제법인 미카(MiCA)법 시행을 앞두고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상장폐지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한 자산 운용사에서는 다세대 주택과 비트코인 매수를 결합한 펀드가 출시됐다. 이와 별개로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10억 달러가량의 수익을 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솔라나의 공동 창업자 스테픈 아크리지가 전 부인에게 솔라나 스테이킹 수익을 미지급해 피소됐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유럽, 미카법 발효 앞두고 USDT 상장 폐지 여부 불투명
미카 가상자산 연합 기술위원인 후안 이그나시오 이바녜스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내) 어떤 규제 당국도 USDT가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규제법을 준수한다고 명시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USDT가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카법은 30일(현지시간) 본격 발효될 전망으로, 업계에서는 EU 내 USDT 상장 폐지 가능성을 거론해왔다. 현재까지 코인베이스를 제외한 현지 대부분 거래소에서 USDT 거래는 아직 가능한 상태이며, 유럽증권감독청(ESMA) 차원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테더사는 앞서 규제 준수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美 부동산 투자사, '주택·비트코인' 결합 펀드 출시
글로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투자자 카르도네 캐피털이 부동산과 비트코인을 결합한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0X 스페이스 코스트 비트코인 펀드라는 이름의 해당 상품은 약 8750만 달러 규모로, 현금 흐름이 있는 다세대 주택과 비트코인 매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월스트리트에서 토큰화가 유행어가 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와 블랙록의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 조성 등으로 미국 국채, 증권뿐 아니라 부동산 등 다수 실물자산(RWA) 토큰화 확대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온도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네이선 올먼은 "미국 국채 외에는 토큰화된 자산의 가치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토큰화 프로젝트들은 저렴하고 질이 나쁜 자산을 투자자들에게 팔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캡코 대표인 에르비나스 자나비시우스는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결제 방식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고, (토큰화에) 많은 기회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로 10억 달러 수익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최대 수력 발전 프로젝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의 잉여 수력발전을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지난해 10억 달러 상당 수익을 올렸다고 비트코인뉴스가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중국 채굴업자들이 자국 내 가상자산 채굴 금지 조치 이후 저렴한 전기료와 규제 이점을 찾아 이주한 곳이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2023년 2월 다수 중국계 채굴업체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채굴 사업을 본격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에티오피아 전력청에 따르면 현지 채굴 업체는 현재 6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EEP는 이 수치가 1년 안에 1기가와트(GW)로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7%에 해당한다.

솔라나 공동 창업자, '스테이킹 보상 미지급' 혐의로 피소
DL뉴스에 따르면 솔라나 공동 창업자 스테픈 아크리지가 전 부인 몫의 솔라나 스테이킹 보상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전 부인의 주장에 따르면 아크리지는 지난해 이혼 당시 합의 목적으로 보유 중인 솔라나의 일부를 전 부인에게 양도했지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스테이킹 보상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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