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즐기는 야외 헬스…서울시 ‘한강 헬스장’ 조성

▲강서한강공원 헬스장.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헬스를 즐길 수 있도록 강서‧광나루한강공원에서 ‘한강 헬스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강 헬스장에는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이 설치됐다. 그동안 한강에는 유산소,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위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됐다. 반면 한강 헬스장은 근력 운동, 크로스핏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상체 운동기구는 5~80kg, 하체 운동기구는 20~13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 본인의 근력 수준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크로스핏 운동기구에서는 팔굽혀펴기, 풀업 등 맨몸 운동을 할 수 있다.

강서한강공원에는 숄더프레스 등 7종의 운동기구가 설치되며 조금 더 넓은 광나루한강공원에는 숄더프레스, 레그프레스 등 10종의 운동기구가 설치됐다. 두 곳 모두 운동 도중 쉴 수 있도록 벤치도 마련됐다.

▲광나루한강공원 헬스장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 및 70~80대 어르신까지 ‘한강 헬스장’에서 부담 없이 운동을 배울 수 있다. 모든 기구가 다이얼식으로 무게 조절이 가능해 손 끼임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으며, 기구마다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기만 하면 기구 조작법부터 운동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또한 기구마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조명 시설이 있어 해가 지고 난 뒤에도 운동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실내 헬스장과 같은 양질의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서와 광나루한강공원에 ‘한강 헬스장’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한강공원에서 조깅,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전문적인 기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까지 한 번에 하며 건강을 단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의 운동이 활발해지는 내년 봄 한강 헬스장에서 특별한 운동 관련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5월부터 매주 주말 한강 헬스장에 방문하면 전문 헬스 트레이너를 만나 무료로 운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운동 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특별 프로그램 및 이색 대회도 진행한다고 하니 때맞춰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