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반도 다녀갔다...썰매타고 선물 2000만개 뿌려

입력 2024-12-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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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한국 찾아 3분 45초간 머물다 가
NORAD, 69년째 산타 이동 경로 추적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경복궁, 63빌딩,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곳곳을 누빈 영상을 공개했다. 출처 NORAD 인스타그램 캡처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산타클로스가 루폴프 썰매를 타고 서울 곳곳을 누볐다.

25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산타의 실시간 위치 추적 경로에 따르면 산타가 24일 밤 11시 24분께 한국을 찾았다. 산타는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해 남해를 건너 한반도 구석구석을 누비다 서울로 진입했다.

NORAD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서울 방문 영상에 따르면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탄 산타는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 경복궁, 잠실 롯데월드타워 위를 날아다녔다.

산타가 제주부터 서울까지 한국을 방문한 시간은 약 3분 45초였다. 지난 1년간 착한 일을 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약 2000만 개의 선물을 뿌렸다. 산타는 북한에도 약 1분간 머물며 선물을 전달한 뒤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NORAD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6시부터 산타 추적 시스템을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NORAD가 산타의 크리스마스 전 세계 이동 경로를 추적한 것은 69년째다. CNN에 따르면 1955년 미국 현지 백화점이 한 지역 신문 광고에 어린이들을 상대로 산타에게 직접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광고를 낸 것이 계기가 됐다. 해당 광고에 적힌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되면서 해당 전화는 NORAD 본부로 연결됐고, 당시 어린아이로부터 전화를 받은 공군 대령 해리 쇼프가 문제를 인식하고 재빨리 아이에게 자신이 산타라고 말하면서 이후 수많은 아이가 NORAD로 전화를 걸었다.

NORAD가 운영하는 산타 이동 경로 추적 사이트는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접속한다. 또 자원봉사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통상 13만 통의 전화에 응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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