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림, 계속 되는 컨디션 난조…'킹키부츠' 이어 '시카고'도 캐스팅 변경

입력 2024-12-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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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재림. (뉴시스)

최근 컨디션 난조로 공연에 불참한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시카고’ 부산 공연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21일 뮤지컬 ‘시카고’ 부산 공연기획사 측은 “‘빌리’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라고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오는 22일 2시, 6시 30분 공연에는 불참한 최재림을 대신해 박건형이 빌리 플린을 연기한다.

공연기획사는 관객들에게 사과와 함께 양해를 구하면서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 및 환불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재림은 지난 20일 ‘시라노’ 공연에 올랐다가 1막 초반부터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결국 제작진은 배우 보호를 위해 2막 시작 전 공연을 취소하고 110% 환불을 결정했다.

또한 최재림은 21일 2시와 7시 예정되어 있던 뮤지컬 ‘킹키부츠’ 성남공연에도 컨디션 문제로 오르지 못했다. 캐스팅은 배우 강홍석으로 변경됐다.

‘시라노’부터 ‘킹키부츠’, ‘시카고’까지 세 공연이 연달아 취소되거나 캐스팅이 변경되면서, 일각에서는 지나친 겹치기 출연이 독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림은 최근 출연한 한 방송에서 다작의 이유에 대해 “술을 배우기 위한 배움의 시간이 있고, 이 배움을 숙성시키는 시간이 있고, 플레이어로서 기술을 보여드려야 하는 시간이 있다”라며 “이제는 기술을 보여드리는 시간이라 한참 달리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재림은 1985년생으로 2009년 뮤지컬 ‘렌트’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 2010년 KBS2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서 박칼린의 보조로 활약하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MBC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해 희대의 악역으로 활약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박칼린과 가족 못지않은 우정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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