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 고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대설 특보가 내린 제주 산지에 55㎝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한라산 삼각봉에는 55.7㎝, 사제비 40.3㎝, 영실 8.7㎝, 어리목 13.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며칠간 이어진 눈으로 한라산 입산은 통제됐다.
이번 눈은 22일 낮까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짧은 시간 동안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기상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중산간 1∼5㎝이다.
또 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 즉 윈드시어 경보도 발효됐다. 이륙방향과 착륙방향 모두 포함이다. 특보 시간은 자정까지이며, 변경될 수 있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한 용어로,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이다. 흔히 돌풍을 말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때 발효된다. 윈드시어는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이·착륙이 금지된다.
제주국제공항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현재 제주공항 출·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11시 사이 제주행 여객기 중 10여 대가 지연됐다. 급변풍특보가 내린 만큼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