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청약 나서는 수요자들…합리적 분양가 단지 '눈길'

입력 2024-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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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자료제공=대우건설)

최근 건축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월 충북 청주시 일원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더원’은 1순위 평균 77.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앞서 신혼부부. 생애 최초 등 3040세대 실수요 비율이 높은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평균 6.8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올해 7월 경기도 성남시 일원에 분양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 S-클래스’ 역시 주변 시세보다 5억 원가량 낮은 분양가에 공급돼 눈길을 끌었다. 단지는 1순위 평균 1110.35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초부터 거래량이 줄고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경기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점도 수요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를 찾는 이유로 꼽힌다. 하락장에서도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데다 초기 분양가가 낮게 형성된 만큼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화성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월 12억75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6570만 원~3억7300만 원 대비 최대 3배 이상 올랐다. 단지는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공급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또 충남 아산탕정지구 일원에 자리한 ‘신영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 푸르지오 3단지’ 전용 84㎡는 올해 10월 7억370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약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 역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앞으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분양 가격이 청약 흥행에 끼치는 영향력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 사용이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며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는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고 입주 시점에는 주변 단지들의 시세와 비슷하게 올라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먼저 대우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부담감이 줄어들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신동아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총 669가구로 구성된다. 검단신도시 특별계획 구역과 인접한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된다.

대방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공동 31블록에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11개 동, 470가구로 조성되며 에코델타시티는 공공택지에 해당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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