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불안정한 정국과 높은 환율에도 최근 국제여객수요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전과 같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 및 대통령 탄핵, 그리고 미 FOMC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환율이 치솟고 있지만, 예상보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다만 "지난해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그리고 중국 노선에서 공급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효과로 국제여객 수익은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며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2024년 4분기 동사의 실적은 당사의 직전 추정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불안정한 정세 및 높은 환율 등으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정국 안정 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국 안정 시 2025년 중국비자면제 효과 본격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60.1% 늘어난 4552억 원으로 직전 추정 및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