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뉴시스)
감사원은 19일 율현터널 안전성 분석 시 수립한 안전 대책이 성남역과 구성역의 안전성 분석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2015년 3월 율현터널 안전 대책을 수립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전용 역인 성남역과 구성역을 수서고속철도(SRT) 승객이 임시 하차해 대피할 수 있는 안전 지역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철도공단은 성남역과 구성역의 안전성을 분석하면서 SRT 대피 인원을 고려하지 않고 GTX 대피 인원만 고려해 피난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후, 그 결과를 SRT의 운영사 SR에 통보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그 결과로 율현터널 안전대책과는 다르게 성남역과 구성역이 현재 비상시 SRT의 안전 지역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철도공단에 SRT 대피 인원 등을 반영해 성남역과 구성역의 안전성을 분석하고, 현장 조치 매뉴얼 작성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지하역 안전성 분석을 실시하면서 터널 안전성 분석 결과에 따른 안전 대책의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주의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