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송이 '2024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로 신인상을 받았다.
이효송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4 JLPGA투어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뽑혀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지난달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최연소 신인왕에 올라 일본 골프 역사를 다시 썼다.
할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을 갔던 이효송은 초등학교 시절 최강자로 떠오르며 2020년 대한골프협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이후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어 올해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두각을 드러낸 2022년부터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2연패(2022, 2023년)를 달성했고, 올해 3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오수민 등과 함께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효송은 5월 J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JLPGA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이효송은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 트로피를 안아 1968년 창설된 JLPGA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7월에는 스코틀랜드에서 펼쳐진 더 주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선 여자부 정상을 밟으며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효송은 "특별한 계기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아니라 JLPGA 무대에서 먼저 프로로 뛰게 됐지만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언제나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는데 동계훈련에 집중해 새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