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 챗봇 개발 중…투자 적극적으로 할 것”
이 총재는 우리나라가 AI 산업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생산 측면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가 AI 칩 개발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 AI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도 한국은 고도로 발전된 IT 인프라와 IT에 능통한 젊은 세대를 바탕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권 AI(sovereign AI)’를 개발한 몇 안 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한국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만들고 국내 사용자에 맞춘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의 AI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이 향상되고 AI 생태계도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총재는 한은 내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경제 예측 및 분석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감지하는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과 내부 규정 및 업무 매뉴얼 문의를 지원하는 AI 챗봇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직원들이 AI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AI 투자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