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메트로9호선(9호선)이 지난 14일 국회의사당역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집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였다고 16일 밝혔다.
9호선은 지난 7일 집회 이후 서울시와 도시철도 혼잡 및 안전 관리 회의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했다. 이번 집회에 대비해 국회의사당역을 비롯한 주요 역사에 안전요원을 증원 배치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관할 구청 및 경찰 인력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하게 대비했다. 시설물 역시 사전 안전점검을 조치 완료하였으며 특히 승강기의 경우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밀림방지(브레이크) 설정 등을 선제 조치한 후 정지하여 운영하였다.
인원이 밀집하는 시간대에는 임시 열차를 투입해 당산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총 54회 추가 운행을 실시했다. 집회 관련 인원이 늘어나면서 승객 혼잡이 극심한 시간대에는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일시 무정차 통과’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집회 종료 이후 국회의사당역으로 급격하게 이용 승객이 유입되는 17시 18분부터 19시 30분까지는 국회의사당역에 급행열차를 임시로 정차시키는 등 현장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열차 운행을 조정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9호선 수송 인원은 지난 7일 집회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일부 역에서는 승객 수가 다소 감소했다. 이는 9호선 무정차 통과 관련한 홈페이지 사전 안내로 인해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의 이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9호선은 이번 대규모 집회에서도 큰 안전사고 없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했다.
9호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번 대규모 집회와 같은 이례적인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