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보호재단, 영업종료 사업자 5곳 ‘자산 이전’…반환 절차 시작

입력 2024-12-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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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보호재단, 9월 닥사(DAXA) 출연으로 설립
영업종료 사업자 5곳 시작으로 연내 8곳으로 확대
“재단, 이용자 권익 보호 및 사업 종료 지원할 것”

▲16일 디지털자산보호재단은 △에이프로비트 △텐엔텐 △큐비트 △한빗코 △페이프로토콜 등 5개 영업종료 사업자로부터 이용자 자산 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출처=각사)

재단법인 디지털자산보호재단(보호재단)이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로부터 원화 예치금 및 가상자산 등의 이용자 자산 이전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9월 26일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 보호,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보호재단의 설립을 허가한 바 있다. 보호재단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ㆍ닥사)가 자본금을 출연해 설립돼, 김재진 닥사 상임 부회장이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보호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설립 후 약 2개월 간 종료사업자들과 자산 이전을 위한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재단은 각 이전 대상 자산의 현황 파악 및 보관 중인 이용자 자산의 실질 점유 인증, 자산 실사 및 테스트 이전 등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 받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산 이전 대상은 △에이프로코리아 △텐앤텐 △한빗코 △큐비트(이하 가상자산 거래소) △페이프로토콜 AG(지갑서비스) 등 총 5곳으로, 약 4만 명의 이용자 자산이 이전·관리될 예정이다. 보호재단은 올해 안에 자산 이전 대상 종료사업자를 최대 8개까지 늘리고, 향후 나머지 종료사업자들과의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 코인마켓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도 이전할 예정이다. 2021년 3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이전부터 보관해 오던 원화 예치금이 그 대상으로, △에이프로코리아 △큐비트 △포리스닥스코리아리미티드 △포블게이트 △프라뱅 △피어테크 △한국디지털거래소 등 7곳으로부터 총 2억 원 가량의 원화 예치금을 이전ㆍ관리하게 된다.

보호재단으로 이전되는 예치금과 가상자산은 원권리자의 신청에 따라 본인확인 절차 등을 거쳐 원권리자인 이용자에게 반환된다. 재단은 한시적으로 이메일(return@kdapf.org)을 통해 자산 조회 및 반환 신청 접수를 받고, 내년 1월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재진 보호재단 이사장은 “보호재단은 디지털자산 이용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거래소의 이용자보호 의무이행 및 종료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종료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자산 이전 개시는 그 첫걸음으로, 보호재단은 디지털자산 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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