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탄핵 가결 후 국내증시 추가 반등 여력 남아 있어"

입력 2024-12-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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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선진국 재정위기, 코로나19 펜데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책 전환 정도 제외시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고점 대비 최소 -13%에서 최대 -27%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MSCI 달러 환산 KOREA 지수는 연중 고점 대비 -26%나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시 탄핵 가결 이후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18일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시 국내 증시에서는 연간 낙폭과대 중 2025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 은행,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방산이 여기에 해당하며 코스피는 연초 수준인 2600p까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까지 1400원 근방에서 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계엄령 선포 이후 1401원대, 탄핵 정국에 진입하면서 1430원대까지 올랐다"며 "이번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대통령 직무 정지가 불가피해졌지만, 국민 여론에 부응하는 과정이 진행된다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환율 상승분은 일부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400~1430원의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에도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하락하며 영향이 제한됐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환율이 1400원대 초반대에서 안정되더라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커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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