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 현 하나증권 사장 연임
하나카드에 현 성영수 부행장 추천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에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이 선정됐다. 강성묵 현 하나증권 사장은 연임이 결정됐고,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룹 임추위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고 내실 있는 영업으로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이끌어갈 적합한 인물을 각 사 CEO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에는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룹 임추위는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9월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은행장 후보군을 포함해 종합적인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으로 추천된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후보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동안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로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기 위해 은행장 후보를 고사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업무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임추위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직을 거쳤다. 현재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강 후보는 손님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 편중 해소 등 체질을 개선하며 경영실적을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에서 산적한 과제를 이행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차기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선정됐다. 성 후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그룹 CIB부문장도 겸임 중이다.
그룹 임추위 관계자는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하나카드에서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법인카드 시장과 트래블로그 등 글로벌 관련 상품의 시장 내 위치를 확립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각 주요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각 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