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주택 5만 가구 시공사 선정 마쳐… 내년 착공물량 늘릴 것”

입력 2024-12-12 09:2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지난달 이한준 LH 사장이 경기 하남교산지구를 방문한 뒤, 주택착공 현황을 점검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1만 가구 확대된 6만 가구를 착공하는 등 주택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고 12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말 3만8000가구 착공계획을 확정 지었으나, 민간 건설 경기 위축으로 연초부터 주택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자 선제적으로 착공 물량을 5만 가구로 늘렸다.

물량 확보를 위해 우선 3기 신도시 대지조성 공사 등 선행 공정과 주택 착공을 병행해 3기 신도시 착공물량을 1만 가구로 확대했다. 부진한 민간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관 공동사업인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물량도 13개 블록 1만319가구로 늘렸다.

민간참여사업이란 LH가 토지를 투자하고 민간이 주택건설, 분양 등을 담당하는 주택사업이다. 공공과 민간이 수익과 리스크를 분담하고 민간 브랜드가 적용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CEO를 단장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신설하고, 수시로 현안과 착공 진행현황을 점검했다. 4월 공사발주 및 계약에 관한 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시공사 선정까지 행정절차가 2개월 이상 증가, 착공 지연 우려가 커지자 조기 발주 물량도 확대했다.

조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소규모 공사는 통합 발주했다. 지연이 예견되는 일부 착공 물량은 조기 발주해 지난달 발주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공공주택 5만 가구를 건설할 시공사로 69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연내 착공일 지정이 완료된 상황이다. 뉴:홈(공공분양주택) 3만4000가구와 건설임대주택 1만6000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착공을 마친 공공주택 건설현장은 고양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2027년 하반기부터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5만 가구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투입되는 총 공사비는 17조 원을 웃돈다.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외 침체한 건설 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내년에도 최대한 주택공급 물량을 늘릴 방침이다. 뉴:홈 4만1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9000가구 등 6만 가구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착공물량 가운데 82%가 연말에 집중된 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1만2000가구, 3분기 누적 2만2000가구의 공사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연중 착공물량도 분산한다. 올해부터 설계와 발주 등의 착공 선행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