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폭우 때문에 편의점의 간편 식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년보다 집중호우가 많이 내린 올해 레토르트 덮밥 소스가 45%, 냉동 밥이 20.7%, 라면이 18.7%, 도시락이 157%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락을 제외하고 이들 식품들은 저녁 식사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8시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요 구매층은 30~40대 남녀가 54%로 귀가할 때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즉석 식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간편하고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장마 기간에는 농경지 침수로 인하여 채소 값도 많이 상승해 장을 봐서 조리해 먹는 것보다는 조리된 식품을 구매해 먹는 것이 한 끼 식사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간편식품들은 대부분 컵 타입인데다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데우거나 뜨거운 물만 부으면 따로 추가 조리할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즉석 식품이 간편함으로 인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7일에는 새우토마토 스파게티(3000원)를 출시했으며, 오는 22일에는 소고기카레덮밥(2500원)을 출시하는 등 종류를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