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의서 혁신금융서비스 25건 신규 지정
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의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 등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2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로 지정했다.
하나은행과 하나생명보험의 ‘12억 원 초과 주택 보유자 대상의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가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이 불가능한 노령가구도 민간의 종신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B캐피탈 등 16개 금융회사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생성형 AI의 내부망 이용’도 신규 지정됐다. 고객 및 내부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날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10건에 대해서 지정내용 변경(8건), 지정 기간 연장(1건), 규제개선 수용(1건)도 결정했다.
6개 조각투자 업체들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을 통해 이들이 개별 상품에 대한 광고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영업여건을 개선했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에 대해서는 ‘부동산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에 대한 규제개선 수용 사실을 통지하면서 금융시장·질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부가조건을 추가로 부과했다.
SK증권의 경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연장 결정으로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지원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한은행이 ‘음식 주문중개를 통한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하기 위해 관련 규제의 개선을 요청한 건을 수용해 관련 법령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현재까지 누적 기준 총 453건의 서비스를 시장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