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 및 역외 선물환 하락분을 반영하며 엿새째 하락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70원 내린 1244.5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며 추가 랠리를 이어가는 쪽으로 일단은 방향을 잡아가고 있어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약화 속에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동안 환율이 빠르게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60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가는 모습을 연출, 국내증시의 급등과 시장의 계속되는 긍정론 속에 꾸준히 내림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아시아 증시들도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조짐이 확산되는 등 추가로 낙폭을 늘릴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환율이 1250원선을 하향 돌파한 이후 결제 수요가 조금씩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달러화 매수 전환 관측도 흘러나오는 등 추가 급락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1250원선 밑에서는 레벨 부담과 저가 매수세, 당국의 개입 경계 등으로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따라서 환율은 레벨을 추가로 낮추더라도 1230원선에서 지지력을 찾아갈 전망"이라며 "이날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폭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