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펀드가 아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상장지수펀드)도 월간 운용보고서를 볼 수 있게 됐다.
삼성투신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ETF인 KODEX200을 비롯한 운용중인 11개 KODEX ETF시리즈의 운용보고서를 매달 10일에 홈페이지(www.kodex.com)를 통해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제대로 된 월간 운용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투신운용이 제공할 KODEX ETF 시리즈 월간 운용보고서는 매월 10일(7월은 20일) 이전에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며, 이 보고서에는 ETF 구성 종목 뿐만 아니라 지수소개, 분배금 지급 현황, ETF 투자방법, 시장리뷰 등 ETF 운용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KODEX삼성그룹주 등과 같은 섹터별 ETF는 KOSPI200과의 수익률 비교 그래프를 통해 시장대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달성했는지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그 동안 ETF에 대한 정보는 주로 각 운용사의 홈페이지를 통한 PDF(Portfolio Deposit File, ETF 구성 종목) 정도만 제공되는데 그쳤다.
ETF운용팀 사봉하 팀장은 "ETF 상품의 특성상 투자자가 수시로 바뀌어 월간 운용보고서를 우편으로 발송할 수 없어 홈페이지를 통해 펀드의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등 ETF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추어 더욱 풍부한 내용을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