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1계단 상승…연구개발 고평가
오 시장 “도시경쟁력 제고 위해 역량 집중”
서울시가 2024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 종합순위에서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GPCI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공식 발표하는 도시 경쟁력 지수다. 서울시는 GPCI는 ‘도시의 종합경쟁력’ 관점에서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에 대해 26개 평가항목, 70개 지표를 활용해 평가한다.
올해 평가 결과 서울시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평가도시가 48개로 늘어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종합평가 순위는 1위 런던, 2위 뉴욕, 3위 도쿄, 4위 파리, 5위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도시 중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와 도쿄의 종합평가가 우수하게 나타나 2036년 올림픽 유치 여부도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 상승에 주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세계 5위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 기후동행카드‧한강버스 도입‧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등 도시 교통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통해 창조산업,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첨단산업의 글로벌 인재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혁신 및 스타트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해왔다.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교통접근성, 거주, 연구개발 분야의 경쟁력 상승과 함께 종합순위 6위로 올라섰다.
평가 분야별로 순위와 점수를 살펴보면 서울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서울의 분야별 순위는 △경제 29위 △연구개발 5위 △문화교류 16위 △거주 35위 △환경 17위 △교통접근성 16위 등이었다. 거주 분야의 경우 뉴욕(39위), 로스엔젤레스(41위) 등 주택가격이 높은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미리 내 집' 등 민선 8기 핵심 주택정책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GPCI의 상세한 도시별 분석 결과는 최종 리포트 ‘GPCI 이어북 2024(GPCI YEARBOOK 2024)’에 포함돼 내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서울시 공직자들은 변함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일상을 챙기겠다”라며 “서울의 우수한 도시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서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