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자동차ㆍ증권주 ‘매수’, 게임주 ‘매도’

입력 2009-07-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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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20일 기관은 지난주 말에 이어 자동차(현대차, 기아차)와 증권주(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그리고 은행주(신한지주, 우리금융)를 대거 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력관련주(현진소재, 태웅)은 매수와 매도가 엇갈렸다.

전체적으로 테마주들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다. 특히 거래소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게임주(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는 대거 처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경기민감주들에 대해서 비중을 늘린 반면 경기방어주는 기피하고 있다.

임나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가 강화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어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임나라 연구원은 “현재 주도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IT와 자동차, 은행주들의 경우엔 지속적으로 조정 시마다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고 낙폭과대주들에 대한 순환매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철강업종과 지주사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닥지수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경향이 대형주 위주로만 집중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반등은 미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오후 3시4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96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451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315억원), 하이닉스(309억원), 대우증권(296억원), 기아차(284억원), 삼성전자(278억원), 현대증권(175억원), 삼성증권(14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엔씨소프트(12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대한항공(114억원), SK에너지(109억두원), KT(94억원), SKC(75억원), 한진중공업(62억원), 두산(6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광벤드(3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서울반도체(31억원), 휴맥스(25억원), 키움증권(22억원), 다음(21억원), 성우하이텍(1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진소재(2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네오위즈게임즈(23억원), 인선이엔티(22억원), 메가스터디(20억원), 포휴먼(20억원), 엘앤에프(1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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