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지난주 말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20일 채권 금리는 전일 미 국채 금리의 상승과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하자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10년물 입찰 경계감과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까지 겹치며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보였다.
국채선물 9월물은 34틱 하락한 109.77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 국채 +7bp약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가 37틱으로 확대된 상태라 시초가에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어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10.10에 출발했다.
은행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10.05까지 하락했으나,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0.00부근에서 추격 매도가 주춤했고 외국인의 순매수도 2000개를 초과하자 은행의 환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해 110.15까지 상승하며 강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이상 급등했고 저평가도 30틱 초반으로 축소되자, 110.15부근에서는 은행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기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및 증권사의 대량 매도도 출회되면서 110.00을 하향 돌파했다.
점심시간 중엔 은행의 매수가 유입되며 109.80위로 반등한 후 횡보하며 지루한 박스 흐름을 보였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해 148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등 '조정 예상'을 뒤엎고 아시아 증시 강세 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분위기를 보이자 국채선물로는 보험사의 대량 매도가 지속 출회되어 109.80 안착이 어려운 모습이었다. 이후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09.72로 하락하며 일중 저점을 갱신했다.
장마감 무렵 보험사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은행의 매수도 지속되면서 다시 109.81까지 반등했지만 증권 및 은행의 매도로 109.79에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전일대비 미결제는 약간 축소됐다.
20일 채권시장에서 국고 3년은 8bp 상승한 4.18%, 국고 5년은 11bp 상승한 4.72%을 기록했고 국고 1년의 경우에는 3bp 상승한 2.76%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12bp 상승한 5.38%, 20년물은 9bp 상승한 5.59%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4bp 상승한 2.83%, 2년물은 7bp 상승한 3.90%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41%, 91일물 CP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2.75%로 고시됐다.
국채 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915계약, 보험이 47계약, 증권선물은 3390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이 2586계약, 자산운용은 1427계약, 연기금 270계약, 개인 355계약 각각 순매수를 보였다.
거래량은 9만8396계약으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