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잔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류현진이 김태균과 함께 모교를 찾는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두 사람은 초등학교 후배들에게 줄 선물을 잔뜩 준비해 모교로 향했다. 특히 류현진은 작년 겨울에도 홀로 모교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남다른 후배 사랑을 뽐냈다.
후배들과 함께 연습 경기는 물론, 포지션 솔루션과 야구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은 두 사람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그동안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메이저리그 활동을 접고 KBO리그에 복귀한 것에 대해 “마음이 너무 편하다”라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2013년 KBO 리그 출신 최초로 LA 다저스와 6년 총액 6,173만 달러(약 826억 원) 계약을 맺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12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겨울 한화 이글스와 8년 총액 17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미국에서도 3년 계약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팬들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아무래도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마무리하며 은퇴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류현진에 앞서 ‘살림남2’에서는 또 다른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출연해 한국 무대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추신수는 바지에 손을 넣을 수 없을 만큼 어깨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타석에 오르기 위해 병원을 찾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