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LG파워콤의 지분 절반을 우선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보유 중인 LG파워콤 지분 38.8% 가운데 19.4%를 매각키로 하고, 이를 주간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전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LG파워콤 지분을 처분한 바 있다. 이에 한전은 LG파워콤의 1대 주주이자 우선매수권을 가진 LG데이콤고 협상을 해왔지만 LG데이콤이 현금 인수에 난색을 표해 난항을 겪어왔다.
한전 관계자는 "지분을 절반만 매각한다는 방침은 정해졌지만, 공시 시점을 비롯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각할지는 정해진 바가 전혀없다"면서 "자료 준비 등 여러 일정을 감안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