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입대한 한국인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자유를 위해 항복하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친(親) 우크라이나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을 통해 1분 4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강제로 동토의 땅에 오게 된 북한 주민 여러분께 알린다"며 "저는 남한에서 온 한국인이다. 저는 자의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고 현재 3년째 우크라이나를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참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 남성은 이어 "김정은과 그의 일가, 일부 부유층 일가들은 지금도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북한 인민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다. 여러분은 그들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낼 자유와 권리가 있다. 우크라이나군을 보면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항복의 의사를 표하라"며 "우린 여러분을 해치지 않는다. 우린 여러분에게 음식과 집, 돈, 그리고 직업을 줄 것이다. 여러분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망명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스스로 김정은의 노예가 되지 말라. 여러분의 자유를 위해 해방의 길을 선택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남성이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한 한국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출처=인폼네이팜 텔레그램)